2011년 6월 27일 월요일

새로운 골프 여제(女帝)의 대관식을 보면서.....

오늘 오전 (한국시간2011-6-27)에 끝난 LPGA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Wegmans LPGA Championship의 최종 라운드를 보면서 이 대회의 우승도 우승이지만 새로운 골프여제의 탄생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우리가 박세리에 열광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박세리 선수의 수많은 눈부신 결과들로 우리 국민들은 즐거웠고 기뻐했고 에너지도 얻었지만 에니카 소렌스탐이 버티고 있는 LPGA무대에서 실질적인 여제의 자리에는 올라가지 못했었다. "쩡야니" 진정 강함과 정밀함 그리고 여유를 보여 주었다.

대회 시작에 앞서 TV방송에서 줄리 잉스터, 폴라 크리머 및 미셸 위를 포함한 여러 선수들에게 우승을 하기 위한 조건을 물었을 때 모두의 대답은 똑바로 멀리쳐야 한다고 했다. 그 것을 쩡야니가 그대로 보여 준 것이다.
최종 라운드 18번 홀 세컨 샷의 경우 쩡야니는 #9아이언 동반자 신디 라크로스는 #5아이언...신디 입장에서는 기가 죽고 공포심도 느꼈을 것이다.

어느 종목이던 황제 또는 여제의 소리를 듣는 선수들은 상대 선수들에게 공포심을 준다.
쩡야니도 이제 공포의 대상으로 바뀌고 있는 중이다. 우리 선수들이 쩡야니와의 대결에서 공포심을 갖기 시작한다면 점점 더 힘들어 질 것이다.

우리 여자 선수들이 LPGA무대에서 쌓아 놓은 업적과  그 것의 유지를 위해서는 기존의 사고나 연습방식을 철저하게 깨뜨려야 한다. 오종종한 골프로서는 미래가 불확실하다. 골프는 거리가 아니다라고 합리화 아닌 합리화들을 해 왔지만 그 것은 거리가 짧은 골프 코스들에 해당되는 말이다. 이제 PGA는 물론 LPGA코스의 길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US Open에서 양용은 선수가 유틸리티로 샷을 할 때 맥길로이는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샷의 정확성이 어느쪽이 높겠는가? 

스피드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파워 넘치는 샷의 능력을 갖출 수 없다면 기회는 점점 멀어질 것이다. 스피드나 파워는 타고 난다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스피드도 기술이다. 훈련 방법과 과학적인 이론들에 의해 얼마든지 발전을 시킬 수 있다. 모든 스포츠 종목의 기본은 스피드다. 골프도 스포츠다. 기본적으로 스피드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적자생존(The Survival of the Fittest.) 이라는 말이 있다. 준비하고 적응을 해야한다. 과감하고 빠르게 해야 한다. 대회를 위한 골프코스들도 변하고 있고 선수들도 변하고 있다.
골프중계를 볼 때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날 마지막 조에서 경기 하는 모습을 자주 보고 싶은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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